경멸적 무시와 도를 넘은 적대감, 오만한 묵살과 교육과정상의 미미한 채 택, 선별적 이용과 선별적 검열, 이는 200년 전 트리어에서 출생한 사상가의 도전에 맞서 수년간 기득권 지식인이 취한 전략의 일부이다. 그러나 이제 우리는 21세기 세 번째 10년의 시작점에 있으며, 카를 마르크스의 진정한 사상이 오늘날처럼 화제가 되고 존경과 관심을 불러일으킨 적은 없었던 것 같다.
자본주의의 위기가 발생한 가장 최근의 해인 2008년 이후, 마르크스는 다시 유행하고 있다. 그를 오랫동안 잊히게 했던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의 예측과는 달리, 마르크스의 사상은 다시 한번 분석, 발전, 토론의 대상이 되 었다. 종종 ‘현실 사회주의’와 잘못 동일시되었다가 1989년 이후로는 퉁명 스럽게 무시되었던 이 사상가에 관해, 많은 이들이 새로운 질문을 던지기 시 작했다. 폭넓은 독자를 보유한 권위 있는 일간지와 잡지는 마르크스를 매우 화제적이며 선견지명 있는 이론가로 묘사했다. 그는 이제 거의 모든 곳에서 대학 과정 및 국제적 학술대회의 주제가 되었다. 재인쇄하거나 새 판본으로 출간한 그의 저술이 서점 진열대에 다시 등장했고, 그의 저작에 관한 연구는 사실상 20년간의 침묵을 끝낸 후 점점 더 탄력을 얻었으며 때로는 중요하고 획기적인 결과를 낳기도 했다. 2017, 2018년에는 각각『자본(Capital) 』출간 150주년,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과 관련된 전 세계의 수많은 계획 덕분에 ‘마르크스의 부활’이 더욱 강렬하게 나타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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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문 10
감사의 글 14
문헌 정보 15
1. 자본주의 _미하엘 크레트케 17
2. 공산주의 _마르셀로 무스토 48
3. 민주주의 _앨런 메익신스 우드 85
4. 프롤레타리아트 _마르셀 판 데르 린덴 111
5. 계급투쟁 _앨릭스 캘리니코스 144
6. 정치조직 _피터 후디스 167
7. 혁명 _미카엘 뢰비 194
8. 노동 _히카르두 안투네스 215
9. 자본과 시간성 _모이셰 포스톤 239
10. 생태학 _존 벨러미 포스터 266
11. 성평등 _헤더 A. 브라운 295
12. 민족주의와 종족성 _케빈 B. 앤더슨 319
13. 이주 _피에트로 바소 348
14. 식민주의 _산드로 메자드라, 라나비르 사마다르 369
15. 국가_밥제솝 396
16. 세계화 _정성진 423
17. 전쟁과 국제관계 _베노 테쉬케 448
18. 종교 _질베르 아슈카르 473
19. 교육 _로빈 스몰 500
20. 예술 _이사벨 가로 520
21. 기술과 과학 _에이미 E. 웬들링 537
22. 마르크스주의 _이매누얼 월러스틴 557
옮긴이의 말 580
Marcello
Musto